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9.19 16:00
고형권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재부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 준비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빈센트 느메힐레 AfDB 사무총장과 양해각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기자] 정부가 2018년 5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를 성대하게 치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내년 5월 21~25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53차 AfDB 연차총회 준비를 위해 AfDB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체결식에서 고형권 1차관은 “1982년 AfDB에 가입한 한국이 AfDB 역외 회원국 중 5번째로 연차총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있게 생각한다”며 “절대빈곤국에서 선진국으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전한 한국이야말로 아프리카 경제개발과 빈곤탈출 과제를 고민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총회를 통해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느메힐레 사무총장도 “아프리카 국가들이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인프라 분야 기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국에서 개최되는 총회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한편, 2018 AfDB 연차총회는 2~3개국 아프리카 정상을 비롯해 80개 회원국 재무장관 등 대표단, 국제기구, 공공기관·기업·금융기관 등에서 4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간 국내에서 개최된 아프리카 관련 국제행사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연차총회 기간 다양한 교류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것”이라며 “특히 국내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확대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1대1 비즈니스 미팅, 비즈니스 포럼, 한국기업 전시회 등을 통해 국내 민간부문이 우수한 기술 역량을 홍보하고, 아프리카 국가의 주요 발주처·기업 등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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