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7.09.20 15:05

건설사들 열흘 연휴에 이달 분양물량 연기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문을 연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모델하우스에 소비자들이 방문해 견본주택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박지윤기자] 10월 추석 뒤 3주간 전국에서 아파트 5만5000여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건설사들이 8.2 대책과 긴 추석연휴를 피하기 위해 이달 예정됐던 분양 일정을 미루면서 10월 물량이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추석 이후 10월에는 전국에서 61개단지 5만4589가구가 공급되고, 이 가운데 3만6199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분양된 7만6384가구와 비교하면 28.5% 가량 줄었지만 올 들어 월별로는 최대 물량이다.

비록 지난해보다 물량은 줄었지만 이달 분양이 예정됐던 8개 단지 6500여가구가 추석을 쇤 뒤로 일정을 늦췄다. 이로 인해 10월에 올 들어 월별 최대 분양 물량이 나온다.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의 컨소시엄을 이뤄 분양하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 아르테온’을 비롯해, 현대산업개발이 부산 서면일대에 재개발하는 ‘서면 아이파크’등이 다음달 분양된다.

또 최근 저금리기조로 투자 수요가 많은 오피스텔도 추석 이후 8개단지 3201실이 수요자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소형 오피스텔이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분양물량은 줄었지만 10일간의 추석연휴가 끝나고 3주 동안 대기하고 있던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이사철과 맞물려 추석 전보다 소비심리가 살아나 분양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오는 10월 추석 이후 분양되는 서울 아파트는 현대산업개발이 중랑구 면목동 면목3구역을 재건축한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 한화건설이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 일대에 짓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대림산업이 송파구 거여동 234번지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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