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7.09.22 10:15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박지윤기자] 서울 아파트 3곳 중 1곳은 10대 대형건설사의 브랜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리얼투데이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의 기존‧입주예정물량은 143만684가구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대 건설사들이 지은 브랜드 아파트는 50만3182가구로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10대 건설사들이 짓는 브랜드 아파트는 브랜드 가치 때문에 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로 인해 희소성이 높은 편”이라며 “게다가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미래가치가 높은 브랜드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풀이했다.

구별로 브랜드 아파트 비중이 낮은 곳은 중랑구 6%, 노원구 12%, 도봉구 17%, 금천구 21%, 강서구 21%, 송파구 27%, 관악구 27%, 양천구 28% 등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월부터 올 9월 현재까지 서울에서 10대 건설사가 분양한 브랜드 아파트에 청약한 사람은 총 70만5472명을 기록했다. 일반분양 6만1429가구 평균 청약경쟁률은 11.5대 1이었다. 반면 중소건설사가 지은 일반 분양아파트에는 8만2812명이 청약을 신청했고, 일반분양 1만9140가구에 신청한 평균 청약경쟁률도 4.3대 1에 그쳤다.

한편, 중랑구는 브랜드 아파트 비중이 서울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희소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중랑구에서는 다음달 현대산업개발이 중랑구 면목동 면목3구역을 재건축한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송파구도 브랜드 아파트 비중이 27% 수준으로 희소가치가 있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송파구 거여동 234번지 일대에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을 분양한다.

이밖에도 오는 10월에는 삼성물산은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5구역에서 ‘래미안 DMC 루센티아’, 롯데건설은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롯데캐슬 뉴스테이’, 한화건설도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 일대에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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