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09.22 10:35

3분기 매출액 8119억원, 영업이익 294억원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2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수주 감소로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상우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3분기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감소한 8119억원, 영업이익은 23.4% 줄어든 294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수주부진을 해소하고 있지만, 수주잔고는 여전히 충분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이상우 연구원은 “2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48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인 52억6000만달러 대비 증가했지만 증가 시점이 얼마 되지 않아 실적증가로 연결되기엔 이르다”며 “지난해 3분기 넘어서는 수주잔고를 회복했지만 매출 감소세를 막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현재 보유중인 수주잔고 중 PC선은 28억4000만달러로 향후 매출인식에서 PC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고수익의 기반이던 LPG선 수주잔고가 대부분 인도되는 등 향후 실적은 감소 추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조선업황이 회복됐다고 말하기엔 어렵지만 올해 신규수주에서 향후 실적 감소폭을 상당히 축소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현대로보틱스,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등 관계사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과 하이투자증권 매각 등으로 향후 확보하게 될 유동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까지 안정적인 수주 여부를 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8월 말 누계기준 19억2000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연간 목표인 16억 달러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며 “다만 수주잔고는 여전히 충분하지 못하며 이는 곧 매출 감소세로 이어져 연말 수주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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