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7.09.22 14:33
<자료제공=부동산114>

[뉴스웍스=박지윤기자] 서울 아파트 값이 0.06% 상승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 대책 규제가 시행되기 전 막바지 수요가 재건축 단지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22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달 3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라 지난주 0.04%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지난 21일 한국감정원 조사결과와 비슷한 흐름이다.

강동‧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는 0.07% 오르면서 2주째 상승세를 보였고, 일반 아파트도 0.06% 값이 뛰었다.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사진=뉴스웍스 DB>

송파구의 잠실주공5단지는 50층 건립이 승인을 받으면서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가 오르면서 500만~1000만원 값이 뛰었다. 강동구도 8.2 대책 이후 가격이 빠졌던 둔촌주공 기존매물이 회수되면서 500만~2000만원 올랐다.

자치구별로 마포구는 0.24%, 광진 0.13%, 중구 0.13%, 성북 0.12%, 송파 0.11%, 동작 0.10%, 강동구 0.09% 순으로 아파트 값이 올랐다. 반면 용산(-0.07%)은 개발호재로 인한 가격 상승세가 역전되면서 문배동 용산아크로타워가 2500만원, 이촌동 한가람건영2차가 2250만원 떨어져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모두 0.03% 상승했다. 

위례는 다음달 입주가 줄어 매물이 귀해지면서 0.18% 올랐고, 일산(-0.02%) 등은 투기과열지구 집중모니터링 지역으로 선정돼 하락세가 나타났다.

서울 전세시장은 수요보다 공급 물량이 부족해 0.08% 상승했고, 입주물량이 많은 신도시는 보합, 경기‧인천은 추석을 앞두고 문의가 줄어 0.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다음달 미국 은행이 보유자산을 줄이고 연말에는 금리인상을 예고했다”며 “정부도 가계부채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혀 추석 전까지 매수‧매도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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