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5.12.01 08:56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한 50세 이상 경제활동인구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1일 통계청의 고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 기준) 2716만6000명 가운데 50세 이상은 101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75만3000명보다 35만7000명(3.7%) 늘어 분기 기준으로 처음 1000만 명을 넘었다.

반면 39세 이하 경제활동인구는 1021만7000명으로 작년  3분기 1023만4000명에 비해 1만7000명(0.2%) 줄었다.

취업자만 놓고 보면 50대(50세) 이상의 장년·노년층이 30대(39세)  이하 청년층을 사상 처음으로 앞질렀다. 한국경제의 허리에 해당하는 연령대인 40대를 사이에 두고 노동인구의 무게  중심이 30대 이하에서 50대 이상으로 옮아간 셈이다.

3분기 기준으로 10년 전인 2005년의 50대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628만2000명,  30대 이하는 1112만1000명이었다. 30대 이하가 50대 이상의 두배에 육박한 것이다.

50대 이상이 전체 경제활동인구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2005년에 4분의 1(26.3%)남짓이었지만 올해는 거의 10명 중 4명꼴인 37.2%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30대 이하 점유율은 46.5%에서 37.6%로 1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올 2분기의 50대 이상 취업자는 980만9000명으로 작년 2분기(952만1000명)보다 28만8000명(3.0%) 늘어 959만8000명에 그친 30대 이하를 사상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어 3분기에는 50대 이상 취업자가 31만9000명(3.3%) 증가한 988만6000명으로 불어나 30대 이하(967만1000명) 취업자 규모와의 격차를 21만5000 명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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