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09.22 17:19
귀국길 비행기 안에서 기자간담회 갖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을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3박 5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 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22일(한국시간) 귀국 길에 뉴욕 JFK공항에서 이륙하기 직전 공군 1호기 안에서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기자 간담회에 앞서 “원래 전임 대통령들은 모두 다 취임 첫 해에 유엔총회에 오지 않고 보통 2년차, 3년차에 갔었는데 저는 이번에 평창동계올림픽이 있기 때문에 평창동계올림픽의 홍보 목적도 있어서 취임 첫 해에 유엔총회에 오게 됐는데, 북핵 문제도 있고 여러모로 잘 왔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기자들의 “한반도 위기 상황과 순방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해결된 것은 아니고 단기에 해결된 문제도 아니다" 라며 "(북핵문제는) 해결에 들어가는 과정이고, 전체적으로는 국제적인 공조가 잘 되고 있다“고 답했다.

귀국길 비행기 안에서 기자간담회 갖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또한 “미국 외교단체와의 만남에서 나왔던 북핵에 대한 '창의적 해법' 이 어떤 것이 있냐”는 질문에 "도발과 제재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서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인 해법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이야기는 나눈 것"이라며 “(창의적 해법도) 긴장이 조금 화되면서 한숨 돌려야 가능하다. 지금처럼 잔뜩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는 섣불리 다른 해법을 모색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북한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압박하는 것 외에는 지금은 달리 다른 방법 없을 것 같다”면서 “이 고비가 넘어서고 북한이 도발을 중단한다면 그때는 좀 더 여러 가지 근본적인 해법이 모색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의 역할, 다자주의가 결합된 지혜를 찾아야 한다' 고 말한 것의 의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보다 근원적인 상태,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남북이 대치하고, 또 남북의 대치에 따라 동북아 전체가 대치되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EU처럼 동북아 전체가 경제적인 공동체가 되고, 또 다자적인 안보 협력체가 되고, 이렇게 가야 남북문제가 근원적으로, 항구적으로 평화체제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유엔총회 수행단은 이날 JFK공항을 이륙해 서울공항으로 출발했으며 오늘 밤 늦게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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