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7.09.25 10:40

음성으로 내비 작동... 다운로드 사용자 300만명 넘어서

SK텔레콤은 출시 18일 만에 ‘T맵x누구’ 다운로드 고객이 300만명을 넘어섰고, 이용자들이 AI 내비게이션이 제공하는 ‘음성인식’의 편리성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25일 설명했다.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박경보기자]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T맵’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T맵x누구’가 이용자들의 운전 습관을 변화시키고 있다.

SK텔레콤은 ‘T맵x누구’의 다운로드 사용자가 출시 18일(24일 저녁기준)만에 300만명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매일 30~40여만건 수준의 다운로드가 이뤄지고 있는 수준이다.

SK텔레콤은 ‘T맵x누구’ 이용자들의 사용패턴을 분석한 결과, AI내비게이션에 적용된 터치리스(Touchless) 방식의 대화형 UI(User Interface)가 차량 내 운전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용패턴 분석결과, AI내비게이션 서비스 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능은 목적지 찾기(48.5%) , 음악 듣기(23.4%), 볼륨 조정(6.6%), 날씨(6.3%)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운전 중 음성만으로 목적지(48.5%)를 찾고, 원하는 음악(23.4%)을 들을 수 있는 대화 방식의 인공지능 내비게이션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용자들은 볼륨 컨트롤(6.6%) 및 T맵 종료(3.2%) 등 기존에는 스마트폰 터치를 통해 실행했던 조작들을 자주 활용해 AI내비게이션이 제공하는 달라진 운전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날씨(6.3%) 및 주유소(4.1%), 교통 정보(3.1%) 등도 꾸준히 이용하고 있어 운전 중 음성을 통한 정보 검색에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번 음성 명령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자의 약 75%는 이후에도 음성 명령 서비스를 재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편리성과 안전 운전 기능에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T맵x누구'의 구동화면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T맵x누구’의 사용자 편의성 개선을 위해 11월 중 T맵 사용 중 걸려온 전화를 음성 명령으로 수신하거나 회신 문자 송부 기능 등을 더할 계획이다.

한편 ‘T맵x누구’는 내비 활용이 많아지는 추석 연휴 귀향길에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며, 인공 지능 내비 사용자 증가에 따라 향후 AI산업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열 SK텔레콤 T맵 사업본부장은 “이용자 패턴 분석결과, 스마트폰의 터치 대신 말로 하는 명령에 사용자들은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며 “T맵의 지속적인 기능 개발을 통해 ‘자동차 생활(Car Life)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