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09.25 14:14

지배구조 모멘텀 없이도 자산가치만으로도 주가는 갈 수 있다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5일 삼성물산에 대해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들의 지분가치가 부각되면서 그룹사의 진정한 지주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삼성그룹의 신성장동력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대 주주로 명실상부한 삼성그룹의 지주회사”라며 “당장은 지배구조 변환이 쉽지 않겠지만 현재 상태로도 삼성물산은 자회사 지분율 등을 고려할 때 그룹의 지주회사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자회사 가치도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삼성전자 지분가치는 15조778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가치 9209억원, 삼성생명 지분가치 4516억원, 삼성SDS 지분가치 2223억원 등 4개 상장회사 가치만 17조3728억원에 이른다”며 “특히 삼성전자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연초대비 각각 47.1%, 110.9% 상승했기 때문에 삼성물산의 지분가치가 부각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영업적인 측면에서는 건설부문이 정상화될 뿐만 아니라 전 부문에서 이익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도 삼성물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분가치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진정한 지주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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