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9.26 17:09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혁신성장은 소득주도 성장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경제부처에 구체적인 정책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성장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과 속도감 있는 집행전략 마련을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26일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혁신성장은 새 정부 성장 전략에서 소득주도 성장만큼 중요하다”며 “소득주도 성장이 수요 측면에서 성장을 이끈다면, 공급측면에서 성장을 이끄는 것이 혁신성장”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뉴욕 순방 시 미국의 금융·경제인에게 우리 정부 경제정책을 사람중심 경제라고 규정했다”며 “일자리와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라는 3개의 축으로 사람 중심 경제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3개 축 가운데 일자리와 소득주도 성장, 공정경제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여러 차례 보고했지만, 혁신성장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제시한 측면이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임명 전”이라고 밝혔다.

다만 “혁신성장 뒷받침을 위해 중기부와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신설했다”는 문 대통령은 “올해 추경 예산도 혁신성장에 배정돼 집행되고 있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예산이 배정돼 있다”며 혁신성장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아직 중기부 장관이 임명되지 않았고, 4차산업혁명위원회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지 못했기 때문에 혁신성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느낌은 아니다”며 “혁신성장에 대해 경제 부처가 빠른 시일 내 개념을 정립하고 구체적인 정책방안과 소요예산, 예상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해, 속도감 있는 집행전략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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