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9.27 12:07

[뉴스웍스=허운연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2020년까지 10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장관 주재로 열린 ‘휴대폰·가전업계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 같이 전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IoT(사물인터넷) 가전 및 플랫폼 개발,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 개발 등 첨단 가전 분야에 6조원, 인공지능 고도화 및 가상현실·증강현실 등과 연계한 차세대 휴대폰 분야에 2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카 등 신규 사업분야에도 2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수 R&D 인력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며, 특히 LG전자는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를 확장하고 창원에 가전 R&D센터를 신규 설립한다.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조감도 <자료=LG>

또 두 기업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가전 비중을 현재 평균 70%에서 2020년에는 80%까지 확대하는 등 국내 생산 기지를 혁신 주도형 최첨단 기지로 탈바꿈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백 장관은 “정부도 산업 전문 인력 역량 강화 사업을 확대해 신산업 분야 인재를 적극 육성하겠다”며 “특히 IoT 인력 양성을 위해 산학 연계형 IoT 교육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IoT가전에 특화된 기술개발 예산을 신규 편성하고, 미래 신산업 예산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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