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09.27 16:17
<사진=김경준씨 트위터>

[뉴스웍스=김동호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사건 의혹을 방송할 것으로 예고돼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경준씨가 한장의 사진을 공개해 주목된다.

김경준씨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BBK 직원들'이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함께 멘트를 남겼다.

그는 이 게시글에 "앞 왼쪽 부터 오른쪽 김백준(MB 집사), 이명박, 김경준. 김백준 뒤에 서 있는 여자 직원(단발 머리)이 이진영(MB 청와대 그리고 지금까지의 비서)"이라며 "아래 BBK 직원 전부가 MB의 별장에 초대 받아, 별장 테니스 장에서 족구 시합을 한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BBK 주가조작사건은 김경준에 의해 설립된 투자자문회사 BBK가 옵셔널벤처스의 주가를 조작한 사건으로 당시 김 대표가 기소돼 실형을 살았다.

김씨는 이와 관련 2006년 대선 당시 “이명박이 BBK의 실 소유주다”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었다. 그러나 당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김씨는 올해 3월 만기출소 후 미국으로 추방됐다.

김씨는 이전에도 트위터를 통해 “김기동 검사가 'LK eBank' 계좌를 통해 한 주가조작 거래 행위를 혐의에서 빼주겠다고 말했다“며 ”LK 행위들을 빼는 것은 당연히 MB공범 사실을 은폐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이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실소유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에 대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 등이 관련 의혹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지난 25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 출연해 “이명박 대통령과 김경준 씨가 적어도 공범이고 주범은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스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유 재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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