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09.28 13:35

3분기 영업이익 -6254억원 예상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펀더멘털과 주가가 바닥권을 통과 중이라고 전했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기아차의 3분기 실적은 미국과 중국 출하 감소, 통상임금 비용 반영으로 부진하겠지만 이는 충분히 알려지면서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다”라며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미국 내 상황이 여전히 힘든 편이지만, 신흥국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중국에서는 9월 이후 신차 투입과 마케팅 강화로 회복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소폭의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해 6254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한국 공장 위주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제품 구성비 하락과 미국 내 인센티브 급증으로 수익성이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통상임금과 관련한 일회성 비용은 약 1조원 정도 반영되는데 이를 제외할 경우의 영업이익은 3746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3분기 출하 및 판매대수는 각각 66만4000대, 68만500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3%, 6% 감소할 건망”이라며 “내수/수출 출하는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12% 증가하고, 슬로바키아/멕시코 공장은 시장수요 호조와 신규 가동효과에 힘입어 1%, 4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