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7.09.30 08:31
29일 MBN이 고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가 장애가 있는 딸 서연양을 보호자도 없이 미국에 유학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사진=MBN뉴스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가수 고(故) 김광석 씨의 부인 서해순씨가 딸 서연 양을 보호자도 없이 혼자 미국에 유학을 보내려고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MBN이 보도했다.

29일 이 매체는 서씨가 서연 양이 14살이던 지난 2004년 미국에 유학을 보내려고 준비했던 컨설팅 자료에 ‘가디언 피’(현지 보호자 비용)가 적혀 있다고 관련 서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서씨가 서연 양과 함께 가는 것이라 지불하지 않아도 될 돈이지만, 서연 양 혼자 가기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특히, 취재진이 당시 담당자와 만나 “서 씨가 서연 양을 혼자 미국으로 보내면서 현지 보호자를 섭외했는데, 장애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다”는 말까지 했다고 전했다.

또 현지인 보호자가 서연양을 만나고 나서야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1년을 보호하기로 계약했지만 몇 달 뒤 이를 번복했고, 유학원 측은 서연양의 장애를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씨는 추석 연휴 후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고 김광석씨 자살을 둘러싼 의혹과 딸 서연 양의 죽음에 대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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