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7.10.02 09:57
카탈루냐 독립투표 유혈사태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스페인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찬반 주민투표 현장에서 유혈 사태가 발생했다.

1일 (현지시각)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스페인과의 분리독립을 추진하며 주민투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해 수백 명의 시민이 부상을 당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 9시 투표가 시작되자 카탈루냐 주요 도시인 바르셀로나 등에 설치된 투표소에 경찰을 투입했다.

전체 2315개의 투표소 중 상당수 투표소에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고, 유튜브와 각종 SNS에는 스페인 무장 경찰에 의해 시민들이 비명을 지르는 모습과 사진들이 공개됐다.

특히 해당 영상에서 스페인 경찰들은 어린이와 노인을 상대로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한편,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국민투표를 위헌이라고 판결했으나 카탈루냐 주 정부 관리들은 주민투표를 강행했다.

이날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호르디 투룰 대변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총 226만표가 개표된 상황에서 90%에 해당하는 200여만 표가 찬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이날 벌어진 무력 충돌로 인해 844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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