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10.06 10:04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한국장학재단이 대학생들에게 지원하는 생활비 대출은 줄어드는 대신 금리가 더 높은 ‘햇살론’ 잔액은 늘어 이자 부담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16회계연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결산 자료를 보면 한국장학재단의 생활비대출은 2010년 3178억원에서 2014년 680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2015년에는 6421억원, 2016년에는 6106억원으로 연 300억원 이상씩 감소하는 추세다.

대출을 받은 학생 수 또한 2014년 이후로 줄고 있다.

이에 비해 신용회복위원회의 대학생·청년 햇살론의 경우 대출실적이 2014년 152억원에서 2015년 762억원으로 급증했다. 2016년에는 대출실적이 592억원으로 전년보다 줄었지만 2014년과 비교하면 4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대학생·청년 햇살론은 대학생과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인 만 29세(군필자는 만 31세) 이하 청년층이 신용회복위원회 보증지원을 통해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 상품이다. 

연 200만∼3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한국장학재단 생활비 대출과 달리 연 500만원, 최대 1,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고, 휴학 중인 학생도 이용할 수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금리가 높은 햇살론에 대출이 집중되지 않도록 한국장학재단 생활비 대출 대상과 한도를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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