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10.06 15:45

[뉴스웍스=장원수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0)이 결국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MLB닷컴에서 LA 다저스를 담당하는 켄 거닉 기자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4선발은 우드다. 류현진은 로스터에 없다”고 전했다. 4선발 자리를 놓고 알렉스 우드와 류현진을 저울질하던 다저스는 엔트리 발표 직전까지 고민을 거듭했지만 최종 선택은 우드였다.

류현진은 우드와 포스트시즌 4선발 경쟁을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포스트 시즌에서 류현진을 불펜으로 쓰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고 따라서 류현진이 포스트 시즌 무대에서 뛰기 위해서는 4선발 경쟁에서 이겨야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지난달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2이닝 6피안타(3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지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 시즌을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로 마감했다.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와 리치 힐, 다르빗슈 유, 우드로 내셔널리그디비전시리즈(NLDS) 선발진을 구성하고 애리조나와 맞선다.

류현진이 이번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서 그의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 포스트시즌 로스터는 시리즈 단위로 조정된다. 디비전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가 그 다음 단계인 리그 챔피언십시리즈나 월드시리즈에선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류현진이 다시 기회를 잡으려면 일단 다저스가 애리조나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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