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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연기자
- 입력 2017.10.11 16:29
[뉴스웍스=허운연기자]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가 한국거래소 이사장 자리를 놓고 최종 경합을 벌인다. 일각에서는 두 후보 가운데 정 사장이 유력한 후보자로 꼽고 있다.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11일 제3차 회의를 열어 12명의 이사장 후보 지원자들 가운데 정지원 사장과 최방길 전 대표를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한국거래소 본사가 있는 부산 출신으로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7회로 재무부와 재정경제부를 거쳐 금융위원회 기획조정관,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증권가에서는 두 후보 가운데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정 사장이 거래소가 이례적으로 실시한 2차 공모에 깜짝 등장한데다 증권금융 사장 임기가 내년 말까지로 1년여 가량 남았음에도 거래소 이사장 후보에 나선 것은 사전에 낙점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정 사장과 2파전을 벌일 최 전 대표는 강원도 강릉 출생으로 강릉고와 경희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신한은행에 입행해 신한은행 종합기획부 부장, 신한금융지주 상무, SH자산운용 부사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 및 부회장을 역임했다.
후추위는 정 사장과 최 전 대표가 최종 후보로 압축됨에 따라 오는 24일 면접심사를 거쳐 이달 말 주주총회에서 최종 후보자를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