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10.11 17:41

문화재청, 20일부터 한달간 각종 문화행사 마련

종묘의 가을 <사진=문화재청>

[뉴스웍스=허운연기자] 올해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유적지 내 가을 단풍은 오는 20일 시작으로 다음달 20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재청은 이 기간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을 찾으면 시차를 두고 오색빛깔로 물든 단풍의 풍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특히 조선 9대 왕 성종을 모신 선릉과 덕수궁은 오후 9시까지 개방해 도심의 야경과 어우러진 특별한 단풍 절경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은 단풍 기간 중 궁과 능, 유적지를 찾는 관람객을 위해 각종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경복궁 수정전 일원에서는 전통음악 공연을 볼 수 있는 ‘고궁음악회(~10월 30일)’가 열리며, 창덩궁 후원에서는 ‘창덕궁 후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10월 17~11일 12일)’ 행사가 진행된다. 또 창경궁에서는 매 주말마다 조선 21대 왕 영조 시대의 궁궐 일상 모습을 재현한 ‘궁궐 일상을 걷다(10월 7~29일)’ 행사가 계획돼 있다.

종묘에서는 가을에 지내는 종묘의 큰 제사인 ‘종묘 추향대제’가 11월 4일에, 10월 28일에는 서오릉에서 덕종비 소혜황후(인수대비)의 삶을 그린 ‘서오릉, 가을愛 공연’과 세종대왕 영릉에서 ‘세종대왕릉 왕의숲길 음악회’를 만날 수 있다.

한편, 문화재청 관계자는 “행사에 참여를 원하면 4대궁과 종묘의 휴무일을 참고해 방문하면 된다”며 “앞으로도 고궁과 왕릉 등 품격 높은 문화유산이 국민과 더 가까운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조선왕릉, 세종유적, 현충사, 칠백의총, 만인의총은 월요일이 휴무이며, 경복궁과 종묘는 화요일이 휴무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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