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7.10.12 11:15

안호영 의원, 매매·전셋값 상위 10곳 모두 강남3구 위치

<자료제공=안호영 의원실>

[뉴스웍스=박지윤기자] 올 상반기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서울 역세권은 신반포역과 구반포역이 1, 2위를 차지했다. 전셋값 1위 역세권은 사평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한국도시연구소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해 서울 지하철 반경 500m 이하의 역세권 아파트 가격을 발표했다.

서울시 지하철 역세권에 위치한 아파트 3.3㎡당 매매가가 가장 높은 역세권은 신반포역(5993만원), 구반포역(5707만원), 압구정 로데오역(5603만원), 봉은사역(5519만원), 압구정역(547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역세권 밖에도 상위 10위 아파트들은 모두 강남3구에 위치해 있었다.

또 2015년부터 3년 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역세권은 신정네거리역(78.5%), 삼성역(75.6%), 동대입구역(69.2%), 애오개역(54.6%), 아현역(51.6%) 순으로 집계됐다.

전셋값이 가장 비싼 서울 역세권으로는 올 상반기 3.3㎡당 기준 사평역(3514만원), 한티역(3476만원), 도곡역(3281만원), 신천역(3251만원), 종합운동장역(323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값 상위 10위 역세권 역시 모두 강남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 간 아파트 3.3㎡ 당 전셋값 상승률이 높은 역세권은 한성대입구역(73.5%), 아현역(71.6%), 서대문역(59.0%), 연신내역(55.3%), 삼성중앙역(54.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5년 2분기에 아파트 임대차 계약을 한 서울 세입자들은 전월세 가격 상승에 따라 2년새 수천만 원에서 1억원 이상을 추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 2분기에 서울 아파트를 전세로 계약했다면 2년 뒤인 올해 2분기 같은 구 내 아파트 전세를 얻는 경우 평균적으로 4935만원, 전세에서 준전세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1억4396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전세에서 전세로 이동하는 것보다 전세에서 준전세로 이동할 때 주거비 부담이 더 커졌다. 종로구가 전세에서 전세로 이동할 때 1억6563만원의 추가금이 발생해 부담이 가장 컸고, 전세에서 준전세로 이동하하는 경우 강남구가 추가 부담금이 2억150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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