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7.10.12 15:25

금호타이어 정상화 위해 채권단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뉴스웍스=박경보기자] ‘금호’ 상표권을 금호산업과 공유하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이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 작업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상표권 문제가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채권단 측에 상표권 영구사용권을 넘겨줬다.

산업은행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만나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관련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 같이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그룹 측은 “경쟁력 있는 금호타이어가 신속히 정상화되는 것이 ‘금호’ 브랜드의 유지‧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금호타이어의 정상화 추진 과정에서 상표권 문제가 부담이 되지 않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의 금호산업도 금호타이어의 경영권, 우선매수권, 상표권 등의 권리를 모두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금호’ 상표권을 각각 나눠 보유하고 있는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이 상표권을 채권단에 내놓으면서 금호타이어 정상화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타이어의 생산 공정 안정화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합성고무 등 원재료의 적기 공급과 양측 공동으로 타이어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