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7.10.12 15:53
서해순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고(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이 경찰에 출석해 자신의 의혹에 대해 밝혔다.

12일 서해순은 피고발인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담담한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이날 서해순은 "의혹 이야기는 너무 많아 대응할 필요를 못 느꼈다"며 "이상호 기자가 무엇을 위해서 의혹을 제기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호 그 분의 정신 상태가 정상인지 의심스럽다. 저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겠다"며 "법정 대응 하겠지만 저 같은 남편도 딸도 없는 여자에게 말도 안하고 영화를 만들었고, 영화일 수도 없는 것을 돈을 받고, 영화관에서 상영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광석씨와 이혼하겠다. 인연을 끊고 싶다"며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그런 사례도 있다고 들었다. 저는 혼자 제 이름으로 살고 싶다. 누구랑 결혼하는 것도 없을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0년 동안 남편의 이름을 남겨주기 위해서 나름대로 했던 일을 회사 이름 한 번 안 바꾸고 했다. 오해를 받을까 봐 제 이름을 바꾼 적도 없다"며 "제 말이 거짓이면 저는 여기서 할복 자살도 할 수 있다"고 강력하게 발언했다.

한편, 김광석의 딸 서연양이 2007년 12월 17세의 나이로 사망한 것이 10년 만에 알려진 후 서해순은 김광석의 친형으로부터 지난달 21일 고소·고발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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