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7.10.12 16:47

롯데 4개사 인적분할…"경영투명성 높인다"

신동빈(왼쪽 5번째) 롯데그룹 회장이 임직원 대표 및 사내외 이사들과 함께 출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그룹>

[뉴스웍스=박경보기자] 롯데그룹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에서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식을 진행했다. 약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출범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를 비롯해 롯데그룹 BU장 및 계열사 대표이사, 지주사 임직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그룹 내 비공개로 진행됐다.

신 회장은 지주사 출범식 기념사를 통해 “롯데지주의 출범은 경영투명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업가치를 창조해나갈 롯데의 비전을 알리는 시작”이라며 “향후 롯데그룹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신격호 총괄회장님이 이룬 업적 위에 뉴 롯데가 세워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총괄회장님은 50년 전 ‘기업보국’이라는 신념으로 롯데를 세웠고, 우리는 이를 바탕으로 전통과 역사를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혁신으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는 롯데를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신동빈(가운데) 롯데그룹 회장이 지주회사 출범식에서 지주사기 전달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그룹>

이날 출범한 롯데지주는 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 등 4개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투자부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분할합병비율은 롯데제과 1을 기준으로 롯데쇼핑 1.14, 롯데칠성음료 8.23, 롯데푸드 1.78이다.

<표제공=롯데그룹>

롯데지주의 자산은 6조3576억원, 자본금은 4조8861억원 규모이며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자회사는 총 42개사(해외 자회사 제외)다. 향후 공개매수, 분할합병, 지분매입 등을 통해 편입계열사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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