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7.10.12 17:55

지난 2009~2012년 워크아웃 당시 대표이사로 성과 인정받아

<배경사진출처=금호타이어>

 

 

[뉴스웍스=박경보기자] 해외매각을 포기하고 채권단 주도로 경영정상화를 선택한 금호타이어가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했다.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신임 경영진으로 김종호 대표이사와 한용성 부사장(등기이사)를 선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은 등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당면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이날 신임 경영진 선임을 위한 실무책임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에 내정된 김 대표이사 내정자는 금호타이어 고문을 맡고 있는 내부인사다. 1948년생 서울 출신으로 1976년 금호그룹에 입사해 30년간 싱가포르, 중동, 뉴욕 등에서 판매 일선을 담당했다. 과거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2009년~1012년 당시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상당한 경영성과를 이룬 것을 인정 받았다. 특히 조직 구성원들의 두터운 신망과 타이어 업계에 대한 전문성 등이 고려됐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부회장을 역임한 한 부사장 내정자는 우리은행에서 대우그룹 담당 팀장, 기업개선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기업정상화 추진 업무에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점이 인정됐다. 효율적인 경영정상화 작업을 진행하는데 적합하다는 평가다.

채권단은 이날 내정된 신임 경영진에 대해 부의와 가결을 거친 후, 12월 1일 임시주총을 통해 선임을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지난달 28일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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