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10.12 18:36
<사진 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뉴스웍스=장원수기자] 두바이공항은 승객들이 가상 수족관을 걷는 동안 얼굴을 스캔할 수 있는 새로운 보안검색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두바이 국제공항은 안면인식 카메라가 설치된 보안검색대를 오는 2018년 여름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보안검색대에서 여권을 보여주지 않고, 지나가기만 하면 된다. 따라서 여행객들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기 위해 긴 시간동안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현재 두바이 국제공항이 개발 중인 안면인식 보안검색대는 얼굴과 홍채를 인식할 수 있는 80대의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이 검색대는 3개의 연결된 터널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부는 수족관처럼 꾸며졌다.

여행객은 터널을 지나면서 움직이는 물고기를 감상할 수 있다. 그동안 80대의 카메라가 승객의 얼굴과 홍채의 모든 각도를 스캔해 식별한다. 여행객이 검색대를 통과하고 나면 “좋은 여행을 하세요”라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만약 보안에 문제가 있다면 빨간색 불이 들어온다.

이 프로젝트는 에미레이트항공, 두바이공항이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 중이다. 두바이 공항은 2018년 여름까지 이 터널을 설치, 2020년까지는 다른 터널을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두바이공항 측은 “걸으면서 15초 정도 걸리는 이 터널은 공항에서 시간과 인력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고안됐다”라며 “전통적인 보안검색대에서의 절차를 변형시키기 위해 약 4년 동안 노력해왔으며, 앞으로 보안검색대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두바이공항은 연간 3860만명이 이용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쁜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