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10.13 10:48
<사진=OBS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재임시절 서울사무소에 '장관전용화장실'을 설치, 이용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체부는 지난해 9월5일 조 전 장관이 취임한 지 열흘도 되지 않아 서울 용산구 서계동 서울사무소에 조 전 장관 전용 화장실 설치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부는 세종시에 위치해 있어 서울사무소는 장관이 서울출장 등의 경우에만 잠시 사용하는 공간이다.

당시 문체부는 조 전 장관이 취임하자 직원용 체력단련실을 폐쇄 후 공사를 해 여성용 변기를 설치했고 조 전 장관만 '전용'으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와 비교하며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 해군2함대나 인천시청 방문 당시 기존 변기를 뜯고 새로 설치해 '변기공주'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사진=최민희 전 의원 트위터>

이날 최민희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전용변기 하면 누가 떠오르나요"라며 박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조윤선까지? 도대체 이분들은 뭥미?"라며 비판했다.

또한 온라인 게시판과 포털사이트에도 "박근혜-조윤선은 금테를 둘렀나" "저쪽분들은 유난히 변기에 집착이 심한듯" "변기 시스터즈 "권위와 특권의식으로 가득찼네"라며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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