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10.13 11:14

3분기 실적은 기존 추정치와 컨센서스 하회할 전망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현대차투자증권은 13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최근 미국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3분기 실적이 당초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투자증권 이명훈 연구원은 “현대차가 올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한 23조원, 영업이익은 3.7% 줄어든 1조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시장기대치 대비 1.3%, 15.2%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명훈 연구원은 “자동차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할 전망이나 금융부진 감익은 지속되고 기타부문 역시 기저가 높고 현대케피코 중국법인 손익악화 영향으로 부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국 수요는 9월에 소폭 증가했지만 현대차 미국판매의 65%를 차지하는 승용차 수요는 23개월 연속으로 감소하며 재고 및 인센티브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부진은 낮은 SUV 비중과 주요 모델 노후화에 따른 것이어서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나 내년 초 코나 투입으로 시작될 SUV 신차사이클에 힘입어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임단협도 앞두고 있어 단기모멘텀이 강하진 않을 전망”이라며 “하지만 중국공장판매가 지난 달 뚜렷하게 증가했고 미국시장도 추가 악화보다는 점진적 회복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으며 향후 수년간 이어질 라인업확장 및 파워트레인 교체는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시킬 중장기 모멘텀”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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