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10.16 13:31

3분기, 탄탄한 기초 소재 실적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6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기초소재 부문의 실적 증가가 태양광 산업의 불확실성을 메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 하준영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한화케미칼의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3.9% 줄어든 2조2920억원,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2112억원을 기록해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준영 연구원은 “기초소재 사업부문에서 PVC(폴리염화비닐)와 가성소다 스프레드가 구조적으로 개선되면서 내년에도 영업이익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수요 개선으로 PE(폴리에틸렌)제품 스프레드도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 기초소재의 실적 개선이 태양광사업의 불확실성을 메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준영 “지난달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수입산 태양광 모듈로 자국 업체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판정하면서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ITC의 결정에 따라 미국으로 수출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가 부과될지 여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권고안을 제출받는 다음달부터 2개월 내에 결정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한화케미칼의 영업이익에서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2017년 예상 6.9%)이 크지 않기 때문에 관세 부과로 미국의 태양광 수요가 위축되더라도 동사의 전체 영업이익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기초소재 제품의 생산설비의 증설이 많지 않아 한화케미칼의 주력 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과 가성소다의 수익성 지표가 구조적으로 개선됐고, 내년에도 견조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