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7.10.16 16:56
이영학 아내 유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여중생 딸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영학의 아내가 최모씨가 투신자살하기 전 남긴 유서가 컴퓨터로 작성한 인쇄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영학의 아내 최씨는 지난달 5일 서울 중랑구 자택 5층 건물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기 전 유서를 남겼고, '양아버지, 이웃 등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경찰은 "이 유서가 최씨가 직접 작성한 것인지 알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영학이 아내가 자살한 이후 컴퓨터로 타이핑된 것을 프린트해 제출했다. 제출은 이영학이 했지만 누가 작성했는지는 모른다"고 전했다.

또 "실물 자필 종이는 안 나왔다"며 "내용상 볼때 최씨가 쓴 것처럼 돼 있기 때문에 유서라고 하는데, 남편이 제출한 것일 뿐이다. 작성 시점도 모르고 어디서 작업했는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영학 아내 최씨는 지난달 1일 이영학의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영월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숨지기 전날인 지난달 5일에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로 신고한 바 있다.

지난 13일 이영학은 취재진에게 "아내는 저를 사랑하는 것을 증명하려고 자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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