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7.10.17 15:33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산업발전전략 세미나 및 시상식

이영섭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이 17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2017 추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 및 부품산업대상 시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뉴스웍스=박경보기자] 현대차그룹과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은 17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자동차산업 관련 각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추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 및 부품산업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열린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위기에 닥친 국내 자동차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재단은 부품산업 발전의 공로자를 포상하는 자동차부품산업대상 시상식도 함께 열어 포상제도의 취지와 의미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수상자는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상 6인, 재단법인 이사장상 6인 등 총 12인이다. 부문별로는 단체 3인, 개인 5인, 모범근로자 4인이 선정됐다.

이영섭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우리나라 산업의 핵심 중추 역할을 해온 자동차 산업은 최근 중국‧미국시장의 판매 부진과 최저임금 상승, 통상임금 문제 등의 고비용 저효율로 생산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우려했다. 이어 그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기업의 자발적인 경영혁신 활동은 물론, 정부의 정책개발과 중국 사드 사태 해결, 그리고 국민의 국산차에 대한 신뢰회복 등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또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4차 산업혁명 흐름 속에 친환경차, 스마트화, 융합화, 공유화 등으로 패러다임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 자동차업계도 신기술 개발과 우수 인재 확보, 고품질 달성을 통해 미래차 시장에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박종찬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총괄과장, 이경수 서울대학교 교수, 오병수 서울대학교 교수, 김수욱 서울대학교 교수 등이 각자 준비한 내용으로 발표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박 정책총괄과장은 중소기업 지원 정책의 패러다임 혁신을 강조하며 인력난 해소, 동반성장 및 불공정 거래 근절, 활력있는 소상공인 육성정책 등 글로벌 중견기업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경제 구조가 대기업에서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고, 공정한 경제 달성의 핵심은 중소기업 육성”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교수는 자율주행 자동차와 미래 모빌리티의 내용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자율주행이 필요한 이유와 센서, 알고리즘 등 시스템에 대해 심도있는 설명을 전했다. 이어 최근 해외 자동차 기업들의 추진현황을 국내 자동차 기업과 비교 진단하고 미래의 자동차산업 환경 변화에 대해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

오 교수는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의 우수한 인재들이 참여한 기업 연계 산학프로젝트의 성공사례와 자율주행차 센서, 시스템 요소기술, 인공지능 등 미래 자동차 트렌드에 맞는 교과 과정의 특징을 소개했다. 그는 “미래 자동차 기술이 변하면 산업에 참여한 회사들의 역량도 함께 변해야 한다”며 “산업 현장의 기술자들이 대학에서 능력을 향상해 복귀하는 선순환 구조가 우리나라 전반에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김 교수는 “2009년부터 차부품 중소기업 상용종사자를 중심으로 꾸준히 일자리가 증가해 일자리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자동차부품 중소기업 내 인사관리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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