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7.10.17 15:55
황치훈 별세에 '호랑이 선생님' 시절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M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호랑이 선생님' 아역배우 출신 황치훈이 11년간 뇌출혈 투병 끝에 16일 별세했다. 향년 46세.

황치훈은 1974년 KBS 드라마 '황희정승'으로 데뷔했고, '호랑이 선생님'에서 아역으로 활동했다. 가수로도 '추억 속의 그대'라는 히트곡을 남겼다. 성인 연기자로 크게 주목받지 못한 황치훈은 이후 외제차 영업사원으로 직업을 바꿨지만 2007년 뇌출혈로 쓰러졌다.

1981년부터 1986년까지 방송된 '호랑이 선생님'은 많은 아역 스타들이 배출된 바 있다. 특히 황치훈과 이연수는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황치훈이 쓰러질 당시 그의 아내는 "다음 달이 아이 돌이다. 돌이 되기 전에는 일어나야죠. 치훈씨 생일도 중환자실에서 보냈는데 아이 돌도 거기서 보낼 수 없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황치훈의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9시다. 빈소는 경기도 양주시 큰길장례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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