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7.10.18 15:42
조영남 구매자 인터뷰 <사진=방송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그림 대작 의혹을 받은 가수 조영남의 그림을 구입한 사람들의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6년 5월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한 여성 구매자는 "기분이 황당했다. 그분은 늘 매스컴에서 당당했지 않나. 어떤 말이든 거침없이 했고"라며 "그의 집에 가서 그림을 구입했다. 집에서 2점을 가져왔고, 나머지는 1억 수표를 매니저에게 줬다"고 말했다.

이어 "환불을 하고 싶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돈이 1억이면 적은 돈이 아니지 않냐"고 전했다.

또 그림 3점을 1000만원에 구매한 남성은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미술계에 몸을 담은 사람은 그러려니 할 것이다. 아이디어를 누가 냈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이강호 부장판사) 심리로 대작 의혹을 받고 사기 혐의로 기소된 조영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조영남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대작 화가 A씨와 B씨에게 21점의 그림을 대신 그리게 하고 이를 17명에게 자신의 그림이라고 속여 판매, 1억6000여 만원을 편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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