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7.10.18 17:24
볼보 폴스타1 <사진제공=볼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 지리(吉利)자동차가 인수한 스웨덴 볼보가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첫 전기자동차 ‘폴스타1’을 공개, 미국 테슬라에 도전장을 던졌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볼보에서 분사한 폴스타(Polestar)는 이날 상하이에서 행사를 열고 자사의 첫 프리미엄 전기차인 '폴스타1'을 선보였다.

’폴스타1’은 2도어 4인승 600마력의 하이브리드 쿠페로, 오는 2019년 상반기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전기차(EV) 모드로 150㎞를 달릴 수 있으며, 탄소섬유 소재를 차체에 활용해 동일 플랫폼을 사용한 다른 볼보차보다 무게를 230㎏ 줄였다.

폴스타는 폴스타1에 이어 2019년 하반기에 순수 전기차인 ‘폴스타2’를 시장에 내놓아 테슬라의 ’모델3’과 정면으로 경쟁을 벌일 방침이다. 이후에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 ‘폴스타3’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폴스타의 전기차는 중국 청두(成都)에 위치한 새 공장에서 생산된다. 이를 위해 볼보는 7억5500만달러(8535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볼보는 폴스타를 통해 ’요금제 판매’도 시험한다. 고객들이 전기차를 한번에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2~3년의 약정을 맺고 월 요금을 내는 방식이다. 다만 구체적인 월간 납부액 등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자율주행차량 기술 등의 발전으로 자동차에도 몇년내에 요금제가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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