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10.18 17:44
<사진 출처 : 메이 애이시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우크라이나 여성과 결혼한 중국인 남성이 국제맞선 사업을 벌여 대박을 터뜨렸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허베이(河北省) 청더(承德)시 출신인 메이 애이시(35)가 미모의 아내와 결혼한 자신을 부러워하는 남성들을 위해 기획한 ‘국제맞선’ 사업이 대박을 터뜨렸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이 애이시는 우크라이나 유학 시절 만난 한 10대 여성과 사랑에 빠져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 메이의 나이는 28살이었고, 아내의 나이는 16살에 불과했다.

메이는 “공부를 잘 하지 못해 대학 입학시험에 떨어졌다. 2001년 우크라이나로 무작정 날아갔다”며 “지금의 아내는 탁구 동호회에서 만났는데 첫 눈에 반했다”고 말했다.

메이는 “중국인들은 저처럼 못생기고 공부도 잘하지 못한 사람이 모델같은 아내와 산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고 전했다. 결혼 소식을 접한 친구들과 지인들은 그에게 비결을 물었고, 그는 젊고 유능한 남성들과 우크라이나 여성을 이어주는 ‘국제맞선’ 사업을 하기로 했다. 부부는 각각 중국과 우크라이나에서 참가자를 모집했다.

메이는 “우크라이나는 ‘미녀의 땅’이다”라며 “우크라이나 남성들은 우월주의를 갖고 있다. 그들은 술도 많이 마시고, 어떤 사람은 아내를 때리기도 한다. 실제로 내 아내의 언니에게 일어난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남성과 비교하면 중국 남성들은 가족을 돌보는 방법을 안다”고 덧붙였다.

메이는 “많은 이들이 내가 하고 있는 사업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기도 하지만 나는 정말 유능하고 좋은 사람들을 짝지어 주고 싶은 것 뿐”이라며 “실제 커플로 이어져 잘 된 사람들도 많다. 좋은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높은 기대치에 ‘국제 맞선’의 가격도 만만치 않다. VIP회원은 연회비로 30만위안(약 5126만원)이며 가입비로 9만6000위안(약 1640만원)을 내야 한다. 그리고 고급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데이트 행사에 6만9000위안(약 118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메이의 사업은 매년 수십 명의 우크라이나 여성과 중국 남성들이 커플로 이어지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해 향후 벨라루스와 러시아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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