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10.19 13:47

3분기 실적 부진 추정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9일 한국항공우주(KAI)에 대해 이날부터 주권 매매거래가 재개된데다, 새 대표이사 내정 등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빠르게 경영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18일 한국거래소는 KAI에 대해 계속성, 경영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관련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 제외´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KAI는 지난 3개월간 일부 임직원의 회계처리위반, 횡령 등으로 집중적인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김조원 전 감사원장이 KAI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라며 “이는 80일간의 수장 부재에 따른 우려를 불식시키고 향후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긍정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김익상 연구원은 “KAI는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 시장에서 선도할 수 있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말에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고동훈련기를 수출하는 계약이 진행될 것”이라며 “정부의 항공우주산업 육성 의지, 대규모 수출 모멘텀, 장기성장성 등 감안할 경우 KAI에 대해 적극적 매수 투자전략을 권고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3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5% 감소한 5815억원, 영업이익은 56.2% 줄은 41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 7월 서울중앙지검의 압수수색 이후 원활한 영업활동이 어려웠고, 수리온 헬기의 공급 중단 여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에는 매출 7817억원, 영업이익 796억원 등 3분기보다 나아진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항공기 기체구조물 중심의 민수사업이 성수기를 맞이하고 T-50수출과 KUH-1H 수리온 공급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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