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7.10.19 18:15

올해는 8월까지 886만명… 22.8%나 줄어

중국인이 사라진 명동 거리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중국 관광객이 크게 감소한 올해와는 다르게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아온 외국인관광객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함께 발표한 2016년 관광사업체 기초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역대로 가장 많은 1724만명의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했다.

지난해 국내 관광사업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0% 성장한 25조36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 관광사업체수도 16.0% 늘어난 2만7696개로 집계됐다. 

작년 관광사업체 매출액 25조360억원 중 관광숙박업이 8조268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행업(7조6427억원), 카지노업(2조9033억원), 국제회의업(1조8377억원), 유원시설업(1조9292억원), 관광편의시설업(1조5696억원), 관광객이용시설업(885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관광사업체 종사자는 26만1978명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여행업에 가장 많은 9만8421명 종사했으며, 관광숙박업 7만3631명, 관광편의시설업 2만7110명, 유원시설업 2만3683명, 관광객이용시설업 1만7421명, 국제회의업 1만2596명, 카지노업 9115명이 관광사업을 이끌었다. 

<자료=문화체육관광부>

한편, 지난해 관광산업이 호황을 맞았던 반면, 올해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1~8월 기준 우리나라를 방문한 누적 외국인관광객은 886만4182명으로, 1년 전 1147만7645명 대비 22.8%나 줄었다. 특히 같은 기간 중국인 관광객은 무려 48.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1~8월 누적 여행수지는 109억4000만 달러 적자로, 1년 전 60억7000만 달러 대비 39억7000만 달러나 악화됐다.

다만 최근 한중스와프 협상 연장과 시진핑 주석의 ‘중국몽’ 실현 천명 등의 영향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다소 개선될 여지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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