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10.20 16:29
<사진 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뉴스웍스=장원수기자] 독일 바디케어 브랜드 니베아가 아프리카에서 자사의 제품 광고 때문에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스킨케어 브랜드 니베아가 아프리카에 공개한 자사 제품 TV광고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며 불매운동 요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니베아는 자사의 피부크림을 바르면 피부색이 변한다며 흑인여성의 피부가 눈에 띄게 밝아진다고 광고했다. 전 미스 나이지리아 출신을 모델로 기용해 눈에 띄게 하야진 피부를 갖게 된 여성이 젊은 느낌을 자랑하게 된다고 선전했다.

이 TV 광고 및 동반 광고 간판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가나, 카메룬, 세네갈에서 먼저 시작했다. 방영 이후 전 세계 소셜미디어(SNS) 사용자들이 분노를 표했고, 니베아에게 광고를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일부는 불매 운동을 시작하며 니베아를 인종주의 혐의로 고소했다.

런던의 기업가인 윌리엄 아도아시는 트위터에 “왜 블랙기업이 필요한지를 절실하게 말해준다”라며 “니베아는 아프리카 전역에서 피부를 하얗게 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국 출신의 래퍼인 나나 리차드 엘보이나는 인스타그램에 “아프리카에서 광고판을 철거해야 한다”라며 “오늘 가나에서 이 광고를 봤다. 만약에 사람들이 피부크림을 쓰지 않으면 니베아는 없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 전역의 모든 아프리카인들이 니베아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니베아는 지난 4월에도 “흰 것은 순수하다”고 적힌 데오드란트 광고를 냈다가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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