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7.10.20 17:03
부산 에이즈 여성이 남자친구와 나눈 카톡 내용이 공개됐다. <사진=S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부산에서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린 20대 여성이 상습적으로 성매매를 하다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그의 남자친구와 나눈 카톡 내용이 공개됐다.

19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및 성매매 특별법 위반 혐의로 A씨(26·여)를 구속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남자친구 B씨(27)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14일 부산 동래구 모텔에서 '랜덤채팅'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남성과 8만원을 받고 성관계를 하다 체포됐다.

A씨와 B씨는 지난 5월부터 사귀기 시작해 동거하면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A씨와 B씨의 스마트폰 복원 작업을 통해 A씨와 성관계한 남성들을 찾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두 사람이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B씨가 A씨에게 "돈은 받았고?"라고 묻자 A씨가 "아니 씻고 나오면 달라고 할 건데. 그리고 네가 내 남자친구면 이런 거 시키면 안 된다. 그런데 네가 더 난리고. 내가 한다 해도 말려야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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