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10.20 18:53
<사진 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싱가포르의 맥도날드 매장에 휴대전화 보관함이 등장했다. 식사하는 동안이라도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가족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싱가포르의 일부 맥도날드 매장에서 ‘전화 끄기(Off), 재미 켜기(On)’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성가신 식사습관을 끝낼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으로 일부 맥도날드 매장에서 최대 100대까지 수용가능 한 휴대전화 보관함을 마련했다. 맥도날드는 “휴대전화를 끄면 재밌어요”라는 문구를 새긴 보관함을 일부 매장 내에 설치했다.

싱가포르 맥도날드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보거나 통화하는 사람과는 대화하기가 쉽지 않다”라며 “휴대전화를 사물함에 넣으면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데 집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현지 맥도날드는 설문조사를 통해 부모 98%와 아이 91%가 가족이 함께 있을 때 휴대전화에 정신이 필려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채널 뉴스 아시아의 조사결과에서는 식사 중인 사람 중 3분에 2는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왔다. 

현지 맥도날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및 고객관리 담당이사인 린다 밍은 “맥도날드는 가족을 위한 식당으로서 식사 중 휴대전화 사용이 가족 유대관계를 해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휴대전화 보관함을 설치한 계기를 밝혔다.

한편 고객은 셀프 주문 키오스크에서 음식주문을 할 때 추가 비용없이 휴대전화 보관함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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