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7.10.23 11:29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자전거에 대한 덤핑 조사에 착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EU 집행위원회가 공식 게시물을 통해 중국산 전기자전거에 대한 덤핑 조사 착수를 발표했다며, EU와 중국 간에 전기자전거를 둘러싼 새로운 무역 분쟁이 불거졌다고 전했다.

이번 덤핑 조사는 유럽 자전거 협회의 불만 표명으로 이뤄진 것이다.

협회 주장에 따르면 유럽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은 전기자전거를 국가의 보조금 지원하에 덤핑판매하고 있다. 중국산 전기자전거는 유럽산 보다 절반가량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10년 거의 수입되지 않던 중국산 전기자전거는 올해 80만대 가량으로 늘어났다.

이에대해 중국은 국제무역기구(WTO) 등을 통해 자전거(전기자전거 포함)가 ‘환경물품’이라며 관세인하 내지 철폐를 주장하고 있다.

FT는 "중국산 전기자전거에 대한 EU 집행위의 조사는 최대 15개월 동안 진행될 수 있다"면서 "이번 조사가 EU와 중국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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