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7.10.23 15:33
우리은행 직원들이 2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더큰금융 우리의 약속 선포식'에서 더 큰 금융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뉴스웍스=남상훈기자] 우리은행이 가계여신 연체금리를 대폭 인하하고 소멸시효가 완성되는 채권을 매달 소각하는 등 포용적 금융 실천에 앞장서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23일 서울 중구 본점 대강당에서 6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광구 은행장이 ‘더큰금융’의 취지를 설명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대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9월부터 ‘더큰금융’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리고 100대 과제를 선정해 중점 추진 중이다.

이날 실천대회에서 우리은행은 선정된 100대 과제를 적극 추진해 서민금융과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금융의 서비스 질을 향상하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우선 금융권 최초로 현재 7~8% 수준인 가계여신 연체가산금리를 다음달 중 3~5% 수준으로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또 2093억원의 소멸시효 완성채권을 일괄 소각 완료했고, 향후 추가로 소멸시효가 완성되는 채권은 매달 소각할 방침이다.

성실 상환자에 대한 금융비용 감면도 시행한다. 서민금융대출 원리금을 성실하게 상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3년간 최대 2%의 금리를 감면해준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고령자, 소년·소녀 가장 등에 대해서는 창구 송금 수수료, 자동화기기 수수료 등 은행 이용시 발생하는 수신관련 수수료 전액을 면제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또 서민금융상품 수요가 많은 지역별 거점 33곳에 ‘우리희망금융플라자’를 설치해 서민자산 형성을 지원하고 고령층 내점이 많은 영업점 3곳을 대상으로 시니어브랜치를 운영, 고령자의 금융이용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시니어 브랜치 운영 성과에 따라 해당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더큰금융 실천 다짐을 통해 금융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통한 가계소득 개선에 기여함으로써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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