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10.23 17:22
<사진 출처 :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 윗챗>

[뉴스웍스=장원수기자] 고기가 먹고 싶다며 강아지를 산 채로 불에 구워 먹은 중국 남성에 대해 동물애호가들이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강서성(江西省)에서 살아있는 강아지를 구워 먹는 남성의 영상이 SNS상에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남성은 공장단지에서 개를 죽인 사실을 인정했다. 그리고 영상에는 목에 줄을 묶어 강아지를 구워 먹는 남성과 살이 타는 고통에 비명을 지르다 죽어가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SNS를 통해 해당 영상을 확인한 강서성 지역 동물애호가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며 남성을 수소문했다. 그리고 그가 일하는 공장에 몰려가 항의했다. 남성은 “고기가 먹고 싶어서 강아지를 구워 먹었다”고 진술했다.

남성을 찾아간 동물애호가 진모씨는 “영상을 보자마자 그 남자를 찾아서 그의 잘못에 대해 알려줘야겠다 생각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 남성이 강아지를 잡아먹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또한 동물애호가들은 근처에서 남성이 먹다 남긴 강아지의 잔해를 발견했다.

남성은 동물애호가들에게 구두로 사과의 뜻을 밝히며 다시는 그 같은 일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자신의 결단을 보여주기 위해 약속 편지를 쓸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개를 먹은 남성과 이를 촬영한 남성에게 특별한 처분을 내리지는 않았다.

한편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인 PETA 아시아 측은 “중국에는 동물보호법이 없기 때문에 동물 학대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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