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7.10.24 10:21

강남 대치SK뷰 84㎡ 3.3억원 올라 최고

<자료제공=윤영일 의원실>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올해 서울 신규 입주아파트가격이 분양가에서 평균 2억원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영일(국민의당, 전남해남‧완도‧진도) 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내 100가구 이상 신축 입주아파트는 총 12개 단지로 집계됐다. 

면적별로는 84㎡(24평)~113㎡(34평) 기준으로 강남 대치동 대치SK뷰(84㎡)가 평균분양가 13억원에서 현재 16억3000만원으로 3억3000만원이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음으론 서초 서초동 래미안서초에스티지(113㎡)와 서초구 서초동 푸르지오써밋(84㎡) 모두 2억7000만원, 강동 천호동 래미안강동팰리스(106㎡) 2억5000만원, 강서 마곡동 마곡13단지(113㎡) 2억4000만원 등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입주단지 가운데 강동구 천호동 래미안강동팰리스 106㎡, 성북구 보문동 보문파크뷰자이 113㎡, 성북구 돈암동 돈암코오롱하늘채 113㎡는 현재 전세값이 분양가격과 같거나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성북구 보문동 보문파크뷰자이(113㎡) 81.8%, 성북구 돈암동 돈암코오롱하늘채(113㎡) 80.8%, 마포구 아현동 아현아이파크(110㎡)이 80.4% 순으로 높아 매매가와 전세값의 격차가 매우 적은 ‘깡통주택’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금을 합한 값이 집값의 70~80% 수준이면 깡통주택이라고 한다.

서울의 전세가율은 지난 8월 기준으로 평균 70.8%였고, 신규입주아파트는 72.6% 수준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분양에서 입주까지 2년간 월 평균 666만원의 불로소득이 생긴 셈”이라면서 “국민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분양제 의무화, 토지임대부, 환매조건부 주택 확충, 주택비축은행제 도입, 분양원가 공개 등 부동산 정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집값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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