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7.10.24 10:46
<자료=민병두 의원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예금보험공사의 중점감시 대상 금융기관 17개사 중 절반이 넘는 10개사가 저축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민병두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동대문구을)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금융권역별 감시단계 분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6월말 현재 예보가 중점감시 금융기관으로 관리하는 기관은 총 17개로, 생명보험회사 4개사, 손해보험회사 1개사, 금융투자회사 2개사, 저축은행 10개사로 조사됐다.

예보는 부보금융회사에 대한 상시감시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부보금융기관에 대한 단계별 감시수준을 ‘일반-우선-중점’ 등 3단계로 차등화하고 있으며, 재무상태가 취약하고 지속적으로 악화돼 보험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상시감시가 요구되는 기관을 중점감시 대상으로 관리한다.

금융권역별로 중점감시 대상기관은 생보 4개사, 손보 1개사, 금융투자 2개사, 저축은행 10개사 등 총 14개사며, 우선감시 대상기관은 58개사, 일반감시 대상기관은 111개사로 분류돼 있다.

예보는 중점감시 대상기관에 대한 금융권역별 Watchlist 등재, 보험사고 방지를 위해 개별 회사별로 상시감시대장 작성, 필요 시 자료제출 및 조사·공동검사 등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민 의원은 “예보가 보험사고 발생 차단을 위해 선제적으로 위험단계별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는데, 중점감시 대상 17개 기관 중 10개가 저축은행”이라며 “저축은행의 리스크관리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보다 철저한 리스크감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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