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7.10.24 10:50

최근 인수한 '파크히어' 주차서비스도 탑재

<그래픽제공=카카오모빌리티>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바일 택시 호출앱 ‘카카오택시’의 전면 업데이트 및 리브랜딩을 통해 ‘카카오 T’ 를 출시하고 모바일 주차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카카오 T는 택시, 대리운전, 주차,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카카오모빌리티가 앞으로 선보일 모든 이동 서비스를 망라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 T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각 앱에서 제공하던 택시 호출(카카오택시), 대리운전 호출(카카오드라이버), 내비게이션(카카오내비) 기능을 모두 카카오 T 하나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앱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기존 앱들의 서비스를 카카오 T로 끌어오는 개념이다.

카카오 T를 실행해 화면 상단의 ‘택시/블랙/드라이버/주차/내비' 탭 중 이용을 원하는 서비스 탭을 선택하면 된다. 카카오택시블랙, 카카오드라이버에 도입해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카카오페이 자동결제 기능도 도입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신용카드 정보 등록을 최초 한번만 하면 카카오 T의 고급 택시, 대리운전, 주차 서비스 요금을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 T는 출시와 함께 모바일 주차 서비스 ‘카카오 T 주차’ 를 시작한다. 모바일로 실시간 이용 가능한 주차장을 검색하고 예약과 결제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주차 서비스다.

지난해 2월 인수한 주차 서비스 스타트업 ‘파킹스퀘어(파크히어)’ 의 전문성에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바일 경험과 역량을 더했다. 이를 통해 주차장 탐색, 입출차, 결제 등 주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함과 시간을 대폭 감소시켰다.

사용자가 카카오 T로부터 추천 받은 주차장의 위치/가격/주차 방식 등 정보를 비교한 후 원하는 주차장과 이용 시간을 선택하면 예약이 완료된다. 예약 완료 화면에서 '길안내 받기’ 를 누르면 카카오내비 길안내로 예약한 주차장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주차 요금은 카카오 T와 연동한 카카오페이로 자동 결제돼 편리함을 더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주차장-이용자간 연결이 확대돼 주차장 사업자는 유휴 주차면의 효율적 활용, 방문 고객 증대, 교통유발분담금 감면 등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불법 주정차, 주차 관련 갈등, 교통 체증 등 사회적 비용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카카오 T 주차는 주요 교통 거점, 쇼핑몰, 공영 주차장 등 수도권 1000여개 주차장과 제휴하고 있다. 제휴 주차장에 카카오 T 연동 시스템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제휴 주차장과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 T는 새로운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카카오 T 주차가 운전자에게는 편의를, 주차장에게는 새로운 마케팅의 기회와 수익성 제고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이용자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출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2월 31일까지 대리운전, 주차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이용자에게 서비스 별로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 다음달 1일부터 카카오페이 자동결제를 등록한 이용자에게 선착순으로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을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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