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7.10.24 11:10
'공범자들'이 유튜브에 무료 공개 되면서 최승호 피디의 과거 발언이 주목된다.<사진=공범자들영상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지난 20일부터 영화 '공범자들'이 유튜브에서 무료 공개 되면서 감독 최승호 PD의 과거 발언이 주목된다.

최 PD는 지난 9월 10일 창비 50주년 홀에서 열린 '권력과 언론' 출간 기념 북 콘서트에 참석 KBS, MBC 파업과 관련 "이번 언론 파업은 공영방송을 복원하는 일이며, 단순히 과거로의 회기가 아니다. 지난 일이 반복되지 않게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기레기 역사가 반복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최 PD는 이어 "세월호 당시 기레기라는 말이 창궐했다. 당시 서울 MBC는 '전원구조'가 오보임을 알고도 정권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정정하지 않았다. 목포 MBC에서 네 차례의 정정 보도 요청이 있었음에도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최 PD는 당시 언론 정황에 대해서도 "언론사, 방송사는 지시와 복종에 움직이면 안 되는 조직인데, 정부의 낙하산으로 들어온 사장이 뉴스를 마음대로 주물렀다"며 "당시도 치열하게 싸웠지만 방송국이 다른 사기업처럼 조직 타성에 젖어있던 것도 요인"이라 지적했다.

다큐멘터리 '공범자들'이 10월 21일부터 2주간 유튜브에서 무료 공개 되고있다.<사진=공범자들 캡처>

그러면서 "당시 언론도 공범자다. 하지만 시민들이 '공범자들'을 보고 기회를 한 번 더 주시는 거 같아 힘이 된다. 꼭 파업에서 이겨 제대로 좋은 방송을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일부터 유튜브에 공개된 '공범자들'은 3일 만에 100만 조회 수를 훌쩍 넘기며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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