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7.10.24 18:35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영어공부하고 살 좀 빼라"는 등 막말을 해 논란을 빚었던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24일 "25일 오후 3시 정 전 아나운서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성희롱 혐의로 고발한 오천도 애국국민운동연합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취임 넉달도 안돼 옷 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다"며 "사치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시길. 비싼 옷들이 비싼 태가 안 난다"고 말해 모욕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받고 있다.
정 대표를 고발한 오 대표는 지난 19일 "내가 직접 청와대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김 여사의 옷은 저렴한 옷감이었다"면서 "정씨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성희롱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며 고발 사유를 밝혔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연합 대표 지난 8월 충북지역의 극심한 수해 속 외유를 떠났던 김학철 충북도의원 등을 고발한 인물이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오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혐의가 확인되면 정 대표에게 출석 통보를 할지 등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 대표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등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반대와 무죄석방을 요구하며 태극기 집회 등을 주도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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