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7.10.26 10:30

순익 3조555억원... 사상최고 행진 이어가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SK하이닉스의 'M14' 반도체 공장 <사진출처=SK하이닉스>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 분기에 이어 3분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 모든 분야에서 사상 최대실적을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K-IFRS 기준) 8조1001억원, 영업이익 3조7372억원, 순이익 3조55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3분기에도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이어진 데다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21%와 23%로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D램은 모바일 제품의 계절적 수요 증가와 서버의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출하량과 평균판매가격은 각각 전 분기 대비 17%, 6%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6% 증가한 반면 평균판매가격은 고용량 모바일 제품 판매 비중 증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3% 하락했다.

<자료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4분기 메모리시장에 대해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맞물려 D램과 낸드플래시의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D램 업체들의 클린룸 공간 부족과 차세대 3D 낸드 제품들의 제한적 공급 증가 등의 이유로 4분기까지도 메모리 공급 부족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에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공급 부족으로 인한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이와 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수요를 견인할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제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고용량 및 고성능 제품의 적기 출시로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D램은 차세대 10나노급 제품을 계획대로 4분기부터 양산하고, HBM2 제품도 4분기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4분기부터 양산하는 72단 제품을 통해 고용량 모바일 솔루션과 SSD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256Gb 제품에 이어 성공적으로 개발한 512Gb 제품을 곧 양산해 내년부터 ‘Enterprise SSD’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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