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7.10.30 12:03
<사진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황반변성은 백내장·녹내장과 함께 실명을 일으키는 3대질환 중 하나다. 최근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황반변성 환자가 크게 늘어 초기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1~2016년 황반변성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매년 평균 10%, 진료비는 16.7%씩 꾸준히 늘고 있다. 환자수는 2011년 9만1000명에서 2016년에는 61%가 증가한 14만6000명으로 지난 5년간 평균 10% 이상씩 환자가 증가해온 셈이다.

황반변성이란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이 망가지는 질환이다. 증상은 사물이 흐려 보이거나 굽어 보이고, 심하면 아예 보이지 않는 암점이 생긴다. 

발병 연령대를 보면 2016년 기준 70대 이상이 7만9600여 명(54%)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60대로 3만8800여 명, 50대는 1만9000여 명, 40대는 6000여 명으로 뒤를 이었다.

남성 환자의 경우 2011년에 4만2000명에서 2016년 6만9000명으로 연평균 10%의 증가율을 보였다. 여성은 2011년 4만9000명에서 2016년 7만7000명으로 9.5% 상승했다.

황반변성 치료를 위해 투입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1년 430억여 원에서 2016년 930억여 원으로 연평균 16.7% 증가했다.

일산병원 정은지 교수(안과)는 “황반변성은 망막세포층의 노화로 노폐물이 쌓이며 생기는 병”이라며 “발병률은 나이와 비례하지만 흡연과 유전요인도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또 “시력저하나 변시증(사물이 구부러져 보임)등 증상이 있으면 즉시 안과를 찾아 진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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