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10.30 15:00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오는 11월 열리는 콜롬비아(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세르비아(14일, 울산문수경기장)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3기 신태용호 명단을 발표했다.

신태용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23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 날 명단 발표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전날 경기에서 K리그 통산 200골의 위업을 달성한 이동국의 포함 여부였다.

신태용 감독의 선택은 "NO"였다.

신 감독은 이날 명단을 발표하면서 “내년 월드컵까지 생각했을 때, 이제는 놔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동국 선수가 만약 좋은 찬스에서 골을 못 넣는다면 여론의 뭇매를 당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름답게 보내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동국의 제외를 알렸다.

반면 노장 염기훈(수원 삼성)과 슈틸리케의 황태자로 이름을 알렸던 이정협(부산 아이파크)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협은 지난 3월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뽑혀 이목을 끈다.

이정협과 함께 할 공격수로는 이근호(강원 FC)가 신 감독의 부름을 받았으며 미드필더에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 FCO), 구자철(FC 아우크스부르크) 등 유럽파들이 대거 발탁됐다.

수비진에는 K리그와 중국 슈퍼리그, 일본 J리그 선수들이 골고루 뽑혔다. 리우올림픽 당시 신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정승현(사간 도스)이 생애 최초로 성인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로 뽑혔던 장현수(FC 도쿄)가 다시 수비수로 뽑힌 점도 눈에 띈다.

또한, 골키퍼에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 FC)이 선발됐다.

이날 발표된 명단을 보면 지난 10월 열린 러시아, 모로코와의 유럽 원정 2연전과 비교해 13명이 바뀌며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동국은 전날 200호골 기록을 달성과 팀 우승을 확정한 뒤 “올해 은퇴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빨리 은퇴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든다"며 은퇴 가능성을 내비쳤다.

<축구 국가대표팀 콜롬비아, 세르비아전 명단(23명)>

GK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 FC)
DF :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 도쿄) 권경원(텐진 취안젠) 정승현(사간 도스) 김진수(전북 현대) 고요한(FC 서울) 김민우(수원 삼성) 최철순(전북 현대)
MF :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충칭 리판) 이창민(제주유나이티드) 주세종(FC 서울) 권창훈(디종 FCO) 이재성(전북 현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염기훈(수원 삼성) 구자철(FC 아우크스부르크) 이명주(FC 서울)
FW :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이근호(강원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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